올 8월 착공해 오는 2012년 준공 예정..공사기간 26개월
향후 하베스트사의 2차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 확보

GS건설은 15일 하베스트사(Harvest, 한국석유공사 자회사)가 발주한 약 3,600억원 규모의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의 낙찰통보서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 지역 블랙골드 광구에 SAGD*(Steam Assisted Gravity Drainage)방식으로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 및 주변 시설물을 건설하는 공사다.

설계, 구매, 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되며 올 8월(예정) 착공을 시작해 총 2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2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여수 HOU No.2~3, 중국 리동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등 그동안 유사 모듈 공법 수행으로 축적된 경험 덕분에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했으며, 향후 하베스트사에서 추가로 발주하는 2차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장무익 부사장은 “오일샌드 사업분야는 지금까지 국내기업들이 진출이 많지 않았던 생소한 사업분야”라며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수요증가로 시장성이 양호한 만큼 이번 수주를 통해 오일샌드 분야에 대한 공사 노하우를 확보해 향후 오일샌드 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일샌드는 점토, 모래, 물 등과 함께 비투멘(Bitumen) 등의 중질원유가 10% 이상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주로 노천채굴 방식과 SAGD방식을 통해 중질원유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다량의 폐수와 온실가스 배출로 규제가 심한 노천 채굴 방식 대신 스팀으로 SAGD방식이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