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① 김미화 “암전상인(暗箭傷人)…트위터 글 죄라면 수갑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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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리스트’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방송인 겸 개그우먼 김미화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미화는 “이런 찍소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KBS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김미화는 법적 소송중인 관계로, 서면으로 준비한 성명서를 읽는 것으로 사건 개요 및 심경을 전달했다.
김미화는 성명서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일기처럼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글 하나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왔다”면서 “지난 시간 동안 KBS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나, 뭐가 그렇게 고소할 만큼 억울했을까. 없으면 없다 라고 답하면 끝날 문제였다”라고 비통해 했다.
특히 김미화는 “KBS는 나에게는 친정으로, 특별한 방송사다”라면서 “1980년대 쓰리랑 부부를 필두로, 후배들을 데리고 PD 작가를 찾아가 ‘개그콘서트’를 만들었다. 지금도 후배들이 부른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 그렇듯 나는 코미디언이다. 그렇게 살고 싶다. 그래서 출연 거부와 관련해 질문을 던진 것 뿐이다”라고 KBS의 고소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KBS 임원들에 대해 김미화는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해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가. 자사 노조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 제기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 때문에 일종의 기피 인물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주홍글씨’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비통한 심경을 짤막히 올린 글에 바로 고소를 하다니, 트위터에 심경을 올린 글이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다”라고 격양된 어조로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김미화는 “암전상인(暗箭傷人) KBS는 내 뒷전에 활을 쐈다. KBS를 친정에 비유하곤 했는데,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을 심경이다”라면서 “앞으로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는 끝까지 싸우기로 했다. 지금 영등포 경찰서로 간다”라고 입장을 마무리 했다.
한편, 김미화는 지난 6일 KBS에 이른바 '블랙리스트' 존재에 대해 언급, KBS로 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해 이날 11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1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미화는 “이런 찍소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KBS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김미화는 법적 소송중인 관계로, 서면으로 준비한 성명서를 읽는 것으로 사건 개요 및 심경을 전달했다.
김미화는 성명서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일기처럼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글 하나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왔다”면서 “지난 시간 동안 KBS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나, 뭐가 그렇게 고소할 만큼 억울했을까. 없으면 없다 라고 답하면 끝날 문제였다”라고 비통해 했다.
특히 김미화는 “KBS는 나에게는 친정으로, 특별한 방송사다”라면서 “1980년대 쓰리랑 부부를 필두로, 후배들을 데리고 PD 작가를 찾아가 ‘개그콘서트’를 만들었다. 지금도 후배들이 부른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 그렇듯 나는 코미디언이다. 그렇게 살고 싶다. 그래서 출연 거부와 관련해 질문을 던진 것 뿐이다”라고 KBS의 고소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KBS 임원들에 대해 김미화는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해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가. 자사 노조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 제기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 때문에 일종의 기피 인물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주홍글씨’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비통한 심경을 짤막히 올린 글에 바로 고소를 하다니, 트위터에 심경을 올린 글이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다”라고 격양된 어조로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김미화는 “암전상인(暗箭傷人) KBS는 내 뒷전에 활을 쐈다. KBS를 친정에 비유하곤 했는데,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을 심경이다”라면서 “앞으로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는 끝까지 싸우기로 했다. 지금 영등포 경찰서로 간다”라고 입장을 마무리 했다.
한편, 김미화는 지난 6일 KBS에 이른바 '블랙리스트' 존재에 대해 언급, KBS로 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해 이날 11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