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15) 차성수 "디지털단지 교통체증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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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3년내 2~3단지 지하도로 건설
인근 준공업지역 용도변경 추진
3년내 2~3단지 지하도로 건설
인근 준공업지역 용도변경 추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교통 체증이 심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르면 3년 내에 2단지와 3단지를 연결하는 지하도로를 뚫어 체증을 완화시키겠습니다. "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53)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더욱 더 친기업적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단지와 3단지는 현재 경부선 철로로 갈려져 있으며 '수출의 다리' 외에는 두 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 이에 따라 수출의 다리는 교통정체의 다리라고 불릴 정도다.
금천구는 경부선 아래를 통과하는 연장 466m의 지하도로를 포함해 총 연장 648m,최대폭 37.1m 2~3단지 연결 신규도로 건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최근 민간업체에 맡겼다.
차 구청장은 "신규 도로를 건설하려면 기존 공장을 일부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입주 업체들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로부터 투자받고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지식경제부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경부선 철로가 지중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천구뿐만 아니라 용산,노량진,영등포,구로 등 다른 구들과 맞물려 있는 문제여서 이들 지자체와 함께 서울시 등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산업단지의 문화공간 부족 문제 해소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밤이면 썰렁해 여자들이 밤길 지나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중장기 사업으로 인근 준공업 지역을 용도변경해 뮤지컬 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주거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도하부대와 대한전선 부지 내 주거 · 상업 · 문화 복합단지 개발에 대해 차 구청장은 "녹지와 공공시설을 최대한 늘리도록 할 것"이라며 "복합단지 안에 패션전문대학을 유치해 디지털산업단지 내 기업들과 산학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 여건을 강화해 이사 오고 싶은 금천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천구가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싼데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부동산 가치를 올릴 수 없다는 것.원하는 학생마다 개인별 학습 컨설팅을 받도록 하고 방과후 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차 구청장은 1989년 32세의 나이에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가 됐으며 2006년부터 참여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53)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더욱 더 친기업적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단지와 3단지는 현재 경부선 철로로 갈려져 있으며 '수출의 다리' 외에는 두 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 이에 따라 수출의 다리는 교통정체의 다리라고 불릴 정도다.
금천구는 경부선 아래를 통과하는 연장 466m의 지하도로를 포함해 총 연장 648m,최대폭 37.1m 2~3단지 연결 신규도로 건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최근 민간업체에 맡겼다.
차 구청장은 "신규 도로를 건설하려면 기존 공장을 일부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입주 업체들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로부터 투자받고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지식경제부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경부선 철로가 지중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천구뿐만 아니라 용산,노량진,영등포,구로 등 다른 구들과 맞물려 있는 문제여서 이들 지자체와 함께 서울시 등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산업단지의 문화공간 부족 문제 해소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밤이면 썰렁해 여자들이 밤길 지나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중장기 사업으로 인근 준공업 지역을 용도변경해 뮤지컬 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주거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도하부대와 대한전선 부지 내 주거 · 상업 · 문화 복합단지 개발에 대해 차 구청장은 "녹지와 공공시설을 최대한 늘리도록 할 것"이라며 "복합단지 안에 패션전문대학을 유치해 디지털산업단지 내 기업들과 산학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 여건을 강화해 이사 오고 싶은 금천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천구가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싼데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부동산 가치를 올릴 수 없다는 것.원하는 학생마다 개인별 학습 컨설팅을 받도록 하고 방과후 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차 구청장은 1989년 32세의 나이에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가 됐으며 2006년부터 참여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