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5원 급등한 1218원에 거래를 시작, 1210원대 초반까지 몸을 낮췄다가 오후 2시47분 현재 전일종가 수준인 1216.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국내 주식시장의 등락과 수급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2% 이상 떨어진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오후 2시4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가량 내린 173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8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약 370억원의 주식을 팔고 있다.

수급 면에서는 오전부터 나왔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오후 들어 다소 주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매수세가 꾸준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매수 우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장 막판 추가 상승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00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6.62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