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생명 '을지로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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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께 신사옥 '센터원'으로 이전
자산운용만 여의도에 남기로
자산운용만 여의도에 남기로
미래에셋증권이 올 연말께 본점을 서울 여의도에서 중구 수하동 신사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등포에 있는 미래에셋생명도 이 건물로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미래에셋그룹은 자산운용 부문만 여의도에 남고 증권 · 보험 등 기타 사업부문은 '을지로 시대'를 맞게 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센터원' 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센터원은 미래에셋맵스운용과 신한BNP파리바운용 등이 공동으로 지하 8층,지상 32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 형태로 짓고 있는 건물이다.
을지로 SK텔레콤타워 뒤편에 자리한 센터원은 인근 신한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동양종금증권 등과 함께 서울 도심의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지만 인원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고 리서치센터와 일부 사업부는 다른 건물에 입주해 있는 등 불편함이 커 센터원 빌딩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본사 직원들은 자산운용 사옥과 신송센터빌딩 사학연금회관 등에 흩어져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080명으로 업계 8위 규모다. 5년 전인 2005년 3월 말 664명(16위)에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 증권업계 전체 인력이 2만8290명에서 4만1765명으로 4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여의도 LG타워 옆에 신축 중인 '파크원'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가 지체되자 센터원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마포사옥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매각한 미래에셋생명도 센터원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영등포 타임스퀘어 건물을 빌려쓰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금융그룹 계열사 간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건물에 입주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센터원' 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센터원은 미래에셋맵스운용과 신한BNP파리바운용 등이 공동으로 지하 8층,지상 32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 형태로 짓고 있는 건물이다.
을지로 SK텔레콤타워 뒤편에 자리한 센터원은 인근 신한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동양종금증권 등과 함께 서울 도심의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지만 인원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고 리서치센터와 일부 사업부는 다른 건물에 입주해 있는 등 불편함이 커 센터원 빌딩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본사 직원들은 자산운용 사옥과 신송센터빌딩 사학연금회관 등에 흩어져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080명으로 업계 8위 규모다. 5년 전인 2005년 3월 말 664명(16위)에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 증권업계 전체 인력이 2만8290명에서 4만1765명으로 4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여의도 LG타워 옆에 신축 중인 '파크원'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가 지체되자 센터원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마포사옥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매각한 미래에셋생명도 센터원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영등포 타임스퀘어 건물을 빌려쓰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금융그룹 계열사 간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건물에 입주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