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3' 흥행 돌풍…한달만에 6억3000만弗 벌어
'토이스토리 3' 덕분에 월트디즈니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트디즈니의 신작 토이스토리 3가 개봉 첫 달에 6억302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이 성과만으로도 디즈니 역대 작품 중 여섯 번째 규모라고 19일 보도했다.

최근 끝난 월드컵과 맞붙는 것을 피하기 위해 디즈니가 미주 위주로 상영관을 잡는 등 전 세계 극장가의 절반만 확보한 상태에서 세운 기록이라고 FT는 전했다. 디즈니는 이날 영국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독일 등 유럽에서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선보인 프랑스에서는 전작 '니모를 찾아서'가 세운 흥행기록을 깼다.

이 추세라면 역대 디즈니 영화들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고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의 수익을 올린 작품은 8억6780만달러의 '니모를 찾아서'이며 '라이언킹'(7억8380만달러),'업'(7억3130만달러),'인크레더블'(6억3280만달러),'라따뚜이'(6억2040만달러) 순이다. 토이스토리 3는 11년 만에 나온 토이스토리의 세 번째 이야기로 3D로 제작됐다.

디즈니의 목표는 토이스토리의 '프랜차이즈화(化)'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토이스토리는 테마공원과 출판물,각종 캐릭터 상품 등으로 다각화할 수 있는 적합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