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번 공중 폭발한 나로호 2차 비행에 대한 한러공동조사위원회(FRB)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한러 양측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조사위는 나로호 발사 136초 후 큰 충격이 감지되고 이어 통신이 두절된 후 파괴 또는 2차 폭발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러측은 자체 분석한 1단 비행 데이터 상세분석 내용을,우리측은 상단 상세분석 내용을 각각 발표하고 이에 대한 기술적 논의를 진행했다.러측은 비행중단의 원인에 대해 가능한 가설을 제의했으며 양측은 이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위해 추가적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교과부는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에 따라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서는 공개를 제한한다”고 밝혔다.3차 FRB는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