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그라바 미술품복원센터 화재로 명화 다수가 불에 타 사라져 버렸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19일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6일 그라바 미술품복원센터 화재로 '말을 탄 알렉산드르 1세' 등 러시아 문화유산 상당수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화재 당시 복원센터 안에 국보급 미술품을 포함해 1500여점의 예술품이 소장돼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수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말을 탄 알렉산드르 1세'는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이 소장했던 것으로 19세기 초 영국 화가 조지 다위의 작품이다.

러시아 문화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러시아 중세 이콘화 '성모자상'은 다행히 화마를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