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강점과 약점‥까다로운 도요타ㆍ소니 뚫은 세계 최고 제철 기술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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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포스코는 국내 최고이자 세계 4위의 철강회사다. 포스코가 공급하는 양질의 철강 소재를 통해 국내 조선 자동차 가전 등 전방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방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 그에 맞는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뒤따라 주는 것이 밀고 끄는 산업 발전의 정석(定石)이다. 이제 포스코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전환기에 서 있다. 철강회사로서 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이 가진 새로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철강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우뚝 서야 한다.
◆강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용광로를 이용하는 공법 외에 미래 철강 시장을 재편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차원에서 2007년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제철 설비보다 작업공정을 2단계 줄여 경제성을 높인 반면,환경오염 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인 '꿈의 제철기술'이다. 일반적인 제철소는 부스러기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용광로에 넣기 전에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파이넥스는 이런 중간 과정을 생략한 신기술이다.
이런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도 포스코가 지닌 강점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일본 규슈지역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JKPC' 2공장을 준공했다. 또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적 전자업체인 소니에도 지난해부터 철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소니가 일본 외의 철강회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포스코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중국 시장에 진출해 제품 판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05년 중국이 해외 법인의 자국 내 철강업 진출을 제한해 상공정 생산법인은 장자항포항불수강밖에 둘 수 없었지만,각종 강재 가공센터와 하공정 라인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을 예상하는 앞선 판단력도 포스코의 장기다. 포스코는 국내 주요 업체들의 후판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후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상,지난 2월 중국 다롄에 후판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이런 발빠른 시장 개척 노력은 오랜 해외 진출 경험과 철강 제품의 수급을 읽는 안목에서 나온 것이라고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철광석 산지(産地)이자 잠재력이 풍부한 철강 시장인 인도에도 진출해 지속적으로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해외 자본으로는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가시적인 진척을 보이고 있으므로 조만간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의 인도 진출 노력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도 국영 제철소인 세일(SAIL)은 파이넥스 공법을 도입해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자국 내에 제철소를 건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으로서의 위상 확보는 새로운 과제
포스코는 2018년 그룹 매출 100조원을 목표로 관계 회사들까지 유기적으로 아이디어를 짜내 성장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더 이상 단순히 철강 제조업체로서가 아니라 종합 소재 및 에너지 업체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녹색산업인 연료전지 · 태양광 · 풍력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을 위해서는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연산 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상용화 공장을 준공했다. 태양광 발전사업 분야도 국내 최초로 포항과 광양 사업장 옥상에 1㎿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업 발전을 위해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포스코강판 삼정피앤에이 등 상장 업체뿐 아니라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비상장 업체에 이르기까지 우량한 자회사를 육성한 바 있다. 지금까지 관계사들이 포스코의 성장과 역사를 함께한 여세를 몰아 향후 포스코그룹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의 주축으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내년부터 도입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자산화해 장부에 표시할 수 있다.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기업가치와 직결된다는 의미다. 포스코라는 브랜드는 이미 철강업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파워를 자랑한다. 향후 포스코의 브랜드 파워가 그룹으로 전이돼 철강과 에너지 등 유관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용광로를 이용하는 공법 외에 미래 철강 시장을 재편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차원에서 2007년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제철 설비보다 작업공정을 2단계 줄여 경제성을 높인 반면,환경오염 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인 '꿈의 제철기술'이다. 일반적인 제철소는 부스러기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용광로에 넣기 전에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파이넥스는 이런 중간 과정을 생략한 신기술이다.
이런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도 포스코가 지닌 강점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일본 규슈지역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JKPC' 2공장을 준공했다. 또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적 전자업체인 소니에도 지난해부터 철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소니가 일본 외의 철강회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포스코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중국 시장에 진출해 제품 판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05년 중국이 해외 법인의 자국 내 철강업 진출을 제한해 상공정 생산법인은 장자항포항불수강밖에 둘 수 없었지만,각종 강재 가공센터와 하공정 라인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을 예상하는 앞선 판단력도 포스코의 장기다. 포스코는 국내 주요 업체들의 후판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후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상,지난 2월 중국 다롄에 후판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이런 발빠른 시장 개척 노력은 오랜 해외 진출 경험과 철강 제품의 수급을 읽는 안목에서 나온 것이라고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철광석 산지(産地)이자 잠재력이 풍부한 철강 시장인 인도에도 진출해 지속적으로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해외 자본으로는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가시적인 진척을 보이고 있으므로 조만간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의 인도 진출 노력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도 국영 제철소인 세일(SAIL)은 파이넥스 공법을 도입해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자국 내에 제철소를 건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으로서의 위상 확보는 새로운 과제
포스코는 2018년 그룹 매출 100조원을 목표로 관계 회사들까지 유기적으로 아이디어를 짜내 성장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더 이상 단순히 철강 제조업체로서가 아니라 종합 소재 및 에너지 업체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녹색산업인 연료전지 · 태양광 · 풍력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을 위해서는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연산 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상용화 공장을 준공했다. 태양광 발전사업 분야도 국내 최초로 포항과 광양 사업장 옥상에 1㎿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업 발전을 위해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포스코강판 삼정피앤에이 등 상장 업체뿐 아니라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비상장 업체에 이르기까지 우량한 자회사를 육성한 바 있다. 지금까지 관계사들이 포스코의 성장과 역사를 함께한 여세를 몰아 향후 포스코그룹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의 주축으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내년부터 도입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자산화해 장부에 표시할 수 있다.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기업가치와 직결된다는 의미다. 포스코라는 브랜드는 이미 철강업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파워를 자랑한다. 향후 포스코의 브랜드 파워가 그룹으로 전이돼 철강과 에너지 등 유관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