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 보다 멀티태스킹을 잘 한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 '남성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여성들은 일을 전체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남성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대학 교수 겸 심리학자 케이스 로우씨는 각각 50명의 남녀학생에게 8분 동안 세 가지의 일을 하게 했다. 간단한 수학문제 풀기, 지도에서 레스토랑 찾기, 가상의 공간에서 잃어버린 키를 찾는 방법 계획하기 등을 시키고 일을 수행하는 동안 전화를 걸어 상식 문제를 냈다. 전화를 받는 것은 자율에 맡겼다.
그 결과, 여성은 네 가지의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었던 반면 남성은 그렇지 못했다.
로우 교수는 보도를 통해 "남성들은 개요를 짤때, 전체적인 시각으로 논리적인 순서를 찾는 데 약했지만 여성들은 전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