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퇴임을 앞둔 김영란 대법관 후임이 4명의 후보자로 압축됐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는 19일 심의를 거쳐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사법연수원 10기) 이재홍 서울행정법원장(10기) 이성보 청주지법원장(11기) 이인복 춘천지법원장(11기) 등 4명을 적격 후보자로 선정,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대법원장은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임 대법관을 제청할 예정이며,인사청문회와 국회동의절차 후 대통령이 공식 임명하게 된다.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은 광주 출신으로 제주지법원장,인천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재홍 서울행정법원장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지법원장,수원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부산 출신인 이성보 청주지법원장은 사법연수원 수석교수,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인복 춘천지법원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법 부장판사,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으로 일했다. 후보자들은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송상현 위원장은 "인품과 실력을 두루 겸비한 대법관 후보자를 추천하는 데 중점을 두어 심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여성 최초로 대법관이 된 김영란 대법관은 다음 달 24일 퇴임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