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지만 실적상 저점에 도달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며 "LG전자 글로벌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1795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실적 부진의 원인을 찾을 때 내부요인(핸드폰 부진)과 외부요인(TV에 대한 환 영향)은 구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기존 영업이익 전망 대비 하향 조정한 폭 3700억 중 약 30%는 핸드폰, 에어컨의 부진에 따른 내부요인, 나머지는 환율 변동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2010년 연간기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3분기부터 LED TV 비중 증가, 패널 가격하락 등의 요인에 의해 TV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적도 이와 연동돼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