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홍헌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9.9% 감소한 1808억원으로 집계돼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액)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실적 부진은 구조조정 및 일회성 대손충당금 증가 탓이란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그러나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추가 구조조정이 없다면 2분기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신용카드 신규 회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마진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 "기업 여신 중 구조조정을 포함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기업, 가계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충당금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주가수익비율(PER) 9.5배로 수익성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면서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