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는 20일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5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5.9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44억3000만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1억8200만원으로, 각각 30.34%와 165.61% 늘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적용분야 확대 및 수요 증가와 함께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도 크게 호전됐다. 이녹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502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3.70% 늘었고 영업이익과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70억3000만원, 63억5600만원으로 각각 238.80%, 288.75% 증가했다.

이녹스는 성수기인 3분기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녹스 관계자는 "3분기는 FPCB 업계의 본격적인 성수기에 해당되며 삼성전자,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대와 함께 그 동안 준비해 온 해외 매출처에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되는 등 하반기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반기에는 그 동안 국내외 고객사와 공동개발로 진행한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의 런칭이 본격화되고 이미 개발을 마친 LED 방열 기판용 메탈CCL 소재를 양산하는 등 사업구도와 수익모델도 다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녹스는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152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현재 아산테크노 밸리에 신공장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현재의 2.5배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공장 증설로 그 동안의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한 마케팅의 한계, 반도체 소재 등의 대응 부족을 일거에 해소하게 된다"며 "신규 메탈CCL의 생산능력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