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4월말 선보인 ‘하우젠 버블 에코’ 세탁기가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량 3만대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버블 드럼세탁기를 처음 출시했을 때인 2008년 8월말 당시 2개월 만에 1만5천 대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 2배 빠른 성장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버블 에코 드럼세탁기는 세탁시간과 전기사용량을 일반 드럼의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 예컨대 대한민국 1500만 가구의 세탁기를 버블에코로 바꾼다고 가정하면 1년 동안 이로 인해 줄어든 에너지(약 8500만kwh)로 지하철 1~4호선 객차를 365일 운전할 수 있는 에너지(8400만kwh)가 절약되는 셈이다.

또 고온의 공기로 의류나 침구를 건조시켜주는 ‘에어살균’과 ‘에어탈취’, ‘이불털기’ 기능을 더해 장마철을 맞아 소비자의 구매도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버블 세탁과 같은 혁신기술에 소비자 생활밀착형 기능들이 시장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세탁기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