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는 76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법인이 24개사, 코스닥시장 법인이 52개사로 총 76개사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9개사 보다 4% 감소한 수준이다.

회사명을 변경하는 회사는 줄어들고 있다. 2007년 회사명을 변경한 상장사는 150개사였고 2008년 174개사로 16% 증가했다. 그렇지만 2009년도에는 137개사로 12% 감소했고 2010년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줄어 들었다.

상반기 상호변경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문상호로 바꾸는 회사가 늘었다. 전통적인 업종명칭 삭제와 관련한 상호변경이 특징이었다.

상호를 국문에서 영문으로 바꾼 회사는 씨에스홀딩스(주)(조선선재(주)) 등 16사였다. 사업영역 다각화 또는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 상호에서 정보통신, 공업, 수산, 식품, 제약 등 업종표시를 없앤 경우는 (주)코리아본뱅크(동아회원그룹(주)) 등 17사임

예탁원 관계자는 "상호변경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부적절한 상호는 투자자나 소비자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해 오히려 기업이미지를 실추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