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엠에스오토텍은 명신산업(1982년 설립)에서 분사해 1990년에 설립된 회사로 차량 안전에 핵심이 되는 프런트사이드멤버모듈과 도어(Door)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 고객사는 현대차와 기아차로 약 30년간 주요 차체용 모듈을 공급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독자 개발한 핫스탬핑(Hot-Stamping) 기술을 특허 받았으며 올해부터 본격 상용화에 들어갔다. 이 기술은 뜨거운 상태의 철강 소재를 도장을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으로 이 공법이 적용된 원소재는 가공 전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강도를 지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6년 인도에 현지법인과 공장을 설립했으며 2012년까지는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는 "지난 30년간 글로벌 자동차 모듈 전문 기업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해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19% 이상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억원, 5억원을 달성했다.

공모희망가는 4500원~5500원(액면가 500원)이며, 총 공모 주식수는 288만주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로 HMC투자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