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환경플랜트 사업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난 50여년 동안 확보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제 2의 도약을 이룰 것입니다"

이윤한 도화종합기술공사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경플랜트 시장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환경플랜트부를 신설했다"며 "지난 50년 동안 5000건 이상의 설계와 감리 작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환경플랜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53주년을 맞은 설계 및 감리 전문기업인 도화종합기술공사는 환경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플랜트 관련 시장에 2013년까지 5조6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된 공모자금 400여억원은 해외시장 진출과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환경플랜트와 녹색성장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참여해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화종합기술공사는 현재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고, 1970년부터는 중앙아시아와 중동에 진출한 바 있다.

그는 "도화종합기술공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81% 이상을 관급 설계를 통해 얻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4690억원 규모로 업계 내에서 토목엔지니어링 시장점유율 및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87억원과 326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6%와 20.5%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11%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화종합기술공사는 오는 27일과 28일 수요 예측을 거쳐, 내달 3일과 4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주간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원~2만3000원이다. 도화종합기술공사는 내달 1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