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설계업체인 공간그룹(대표 이상림)이 해외 설계시장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공간그룹은 최근 알제리 모스타가넴 올림픽 복합경기시설 국제현상설계에서 프랑스 등의 선진 업체를 제치고 당선됐다. 수주금액은 1000만달러 규모다. 지난달엔 적도 기니 대통령 전용 첨단복합시설인 '리더스 클럽 설계'를 따냈다.

알제리 서쪽의 모스타가넴주에 들어설 올림픽 복합경기시설은 71㏊ 부지에 △5만석 규모 종합경기장 △1만석 규모 육상전용경기장 △3000석 규모 실내수영장 △5000석 규모 실내종합체육관 △다용도 경기장 · 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매머드급 스포츠 콤플렉스다.

공간그룹은 10년 전부터 알제리에 진출해 국영석유회사의 석유연수원 · 직업훈련원,부그즐 · 부이난 신도시 기본 · 실시설계,시디압델라 등 3개 신도시의 개발청사,CRT 지역 방송국 등 10건의 건축 · 도시설계를 수행해 왔다. 적도 기니의 리더스 클럽 프로젝트는 대통령의 고향인 몽고모시 대통령궁 내에 복합시설을 짓는 공사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