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업체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의 대표 브랜드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 브랜드 'Z:IN(지인)'이다. Z:IN은 2006년 출시된 브랜드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地人),인간에 대한 배려와 사랑(知人)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Z:IN 브랜드를 필두로 해 국내 최고의 디자인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시장에 대한 조사연구를 강화하고 고객지향적인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 힘쓰는 등 고객 감성에 접근할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알려진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을 통해 바닥재와 가전 표면재를 출시했다. 또 자하 하디드,론 아디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인테리어대리석인 하이막스를 이용한 디자인 작업을 하기도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호텔,독일 포르쉐박물관,중국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등에 LG하우시스의 하이막스 제품을 적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벽지에 각종 예술작품을 적용한 이른바 '아트마케팅'도 활발하다. 김환기 화백,김선미 작가 등 유명 예술가의 작품 디자인을 이용한 'Z:IN 벽장재 갤러리'는 집안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여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마텔사와 공동작업을 통해 출시한 '바비(Barbie)벽지'도 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디자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올해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상 4개 부문과 레드닷 디자인상 6개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독일의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은 미국에서 열리는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

올해 LG하우시스는 '지인 에코 컬렉션(Z:IN ECO Collection)'이라는 친환경 신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주택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하우시스가 '지인 에코 컬렉션'을 선보인 까닭은 최근 건축장식자재 시장에서 친환경,에너지 절감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데다 소비자의 구매 성향 역시 그린제품과 소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의 지인 에코 컬렉션은 주로 에너지 절감형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햇빛에 반응해 유해물질을 분해시켜 실내공기를 맑고 쾌적하게 하는 '공기를 살리는 벽지',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고 집안의 에너지를 지켜주는 미래형 창호인 '공기를 살리는 자동환기창',마루,기능성유리,진공단열재,친환경 강화목재 우젠(WOOZEN),공기정화 필터 등 에너지 절감형 제품 및 친환경 그린제품 등이다. 한명호 대표는 "차별화 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1위의 건축자재 업체로 국내 그린홈,그린빌딩을 구현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