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LG화학의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8000원에서 40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올 2분기에도 증명됐듯이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정보소재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LG화학의 주가 상승을 점쳤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LCD 유리기판, OLED 유기물질, OLED 조명 등 성장성이 유망한 IT 소재 분야에 대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 감소한 7894억원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들어 중동, 중국의 신증설 물량 확대, 수요 감소로 인해 석유화학 시황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현지 공장 기공식 참석으로 주목받았던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부문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투자가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