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단기적으로 태양광과 2차전지 등 신수종 산업과 유통, 화장품, 여행 등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경기측면에서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양호한 국내경기가 엇갈린 신호를 보이고 있고, 재료측면의 경우 부진한 경제지표와 긍정적인 2분기 실적발표가 충돌하고 있다"며 "조정을 이용한 주식비중 확대전략은 무리가 없지만 주요변수들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종목선정 시 차별적인 대응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과 2차 전지 산업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수종 산업군 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올해 들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미국의 신수종 산업군 투자 추진 등 긍정적인 뉴스들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 화장품, 여행, 항공 등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내수업종에 대해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경기의 불투명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내수주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는 "주요변수들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에너지 보강이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면서도 "국내증시가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겠지만, 중기적으로는 계단식 상승패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