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고려아연에 대해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하반기 영업이익의 감소보다는 생산능력 증대에 따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8102억원,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매출액 8100억원과 영업이익 1302억원에 부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비철금속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13.8% 감소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 비철금속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11년 2월 연과 귀금속 생산공장의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연공장 완공 후 생산능력이 연산 23만t에서 30만t 규모로 확대되고, 귀금속 공장이 완공되면 1300t에서 1700t 수준으로 기존대비 30% 이상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내년에도 현재 수준의 금속 가격이 유지된다면 귀금속 매출 비중은 기존 35%에서 39%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