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기술적 분석상 국내증시의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전망인 가운데 이에 발맞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움직임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펀더멘털(기초체력)상으로는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양호한 실적흐름이 예상되는 종목군, 기술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자동차·조선), 유통업, 건설업, 서비스업(지주회사, 게임, 인터넷) 등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닥권에 있는 전기가스업도 중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들 업종에서 상승추세를 선도하고 있는 종목의 기술적 특징은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이달 들어 연중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유형인 베이직하우스, LG화학, 현대제철, GS 등의 종목들은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된 상태에서 계단식 상승흐름을 이어오고 있고, 적절한 매수타이밍은 신고가 돌파시점보다는 조정 시 주요 지지선이었던 20일선 혹은 60일선 근처였다"며 "섣부른 추격매수보다는 조정 시 주요 지지선 근처에서의 매수가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