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Q 비용증가로 어닝쇼크…목표가↓-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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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1일 SBS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과 규제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SB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6.9% 증가한 226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남아공 월드컵 광고판매 효과로 증가했으나, 독점중계에 따른 판권비용과 제작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월드컵 독점중계는 브랜드 강화 측면에서만 성공을 거뒀다"며 "단기적으로 공동중계에 의한 판권비용 부담 완화 카드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수익성이 훼손된 점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SBS는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남아공월드컵 모멘텀(상승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수반해야 하는 시장의 신뢰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SB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6.9% 증가한 226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남아공 월드컵 광고판매 효과로 증가했으나, 독점중계에 따른 판권비용과 제작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월드컵 독점중계는 브랜드 강화 측면에서만 성공을 거뒀다"며 "단기적으로 공동중계에 의한 판권비용 부담 완화 카드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수익성이 훼손된 점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SBS는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남아공월드컵 모멘텀(상승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수반해야 하는 시장의 신뢰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