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지수 보다는 종목별 대응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직전 고점에 다다르고 있지만, 여러가지 변수로 아직 요원한 상황"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우선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이후 정보기술(IT), 자동차 섹터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것. 이들 섹터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해당 섹터에 대한 주가 상승이 선행되어야 박스권 돌파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경기 모멘텀이 가시화되지 않았고, 오는 23일 예정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와 30일 스페인 국채 발행 등의 변수도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변수를 고려할 때 코스피 지수의 고점 돌파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배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라"며 "업종내 대표주군에서 전 고점 돌파시도가 이어지고 있거나, 전 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선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철강 섹터의 현대제철, 건설 섹터의 삼성엔지니어링, 조선 섹터의 현대미포조선 등이 이러한 종목군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