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1일 농심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밑돌 것이나 올 3분기부터는 다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2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록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4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17.8%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라면 시장이 축소되고 라면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라면 매출액이 부진했고, 임금인상으로 인한 소급분 반영으로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상승한 것이 주요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스낵과 기타부문 판매증가로 전체 매출액이 증가하고 밀가루 가격인하 효과로 원가율이 하락하며 실적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다만 중국 로컬라면 출시와 막걸리 시장 진출 등이 지연되면서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의지와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