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실적 기대감에 반등 시도 지속…종목별 대응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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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내 증시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미국과 중국 등 G2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날은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전일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같은 강력한 밸류에이션 매력과 한층 개선된 수급을 바탕으로 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 애플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올 3분기(4~6월) 순이익이 3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3.51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1달러를 웃돌았다.
올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 180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3.44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매출 170억달러와 주당순이익 3.8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끌어내릴 변수도 여전한 상태다. 오는 23일 유럽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고 30일 스페인 국채 발행 등을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외부 변수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이틀간 장중 호재로 작용하던 중국증시도 관건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까지 2% 대의 급등을 보여왔다. 이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증시가 내림세를 보인다면 우리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75.53포인트(0.74%) 오른 10229.9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2.23포인트(1.14%) 상승한 1083.48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24.26포인트(1.10%) 상승한 2222.49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섞여있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되 종목별 대응을 통한 보수적 접근을 주문하는 한편, 변동성 확대 국면이지만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들이 혼재됐다.
◆업종과 종목별 '선택과 집중' 필요
대우증권은 기술적 분석상 국내증시의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전망인 가운데 이에 발맞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펀더멘털(기초체력)상으로는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양호한 실적흐름이 예상되는 종목군, 기술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자동차·조선), 유통업, 건설업, 서비스업(지주회사, 게임, 인터넷) 등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닥권에 있는 전기가스업도 중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지수 보다는 종목별 대응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직전 고점에 다다르고 있지만, 여러가지 변수로 아직 요원한 상황"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우선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라"며 "업종내 대표주군에서 전 고점 돌파시도가 이어지고 있거나, 전 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선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철강 섹터의 현대제철, 건설 섹터의 삼성엔지니어링, 조선 섹터의 현대미포조선 등이 이러한 종목군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조심스럽지만 시장에 관심은 유지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감안하여 긍정적인 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앞둔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해외 증시대비 강세를 보인 국내 증시 흐름을 감안하면 여전히 강세에 초점을 둔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신한금융투자는 "박스권 내부의 등락을 벗어나기 어렵고, 어닝스 시즌을 맞은 종목별 변동성도 높은 시점"이라며 단기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럼에도 이 증권사 한범호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철강 및 보험주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라"며 "부동산 정책관련 기대감이 부각되는 건설주들의 경우 빠른 투자시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부국증권은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비춰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꾸준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주택지표,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등 세계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인이 즐비하기 때문에 당분간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국내증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지수 하락이 있더라도 상승추세를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정인지 기자 hana@hankyung.com
전날에는 미국과 중국 등 G2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날은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전일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같은 강력한 밸류에이션 매력과 한층 개선된 수급을 바탕으로 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 애플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올 3분기(4~6월) 순이익이 3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3.51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1달러를 웃돌았다.
올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 180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3.44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매출 170억달러와 주당순이익 3.8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끌어내릴 변수도 여전한 상태다. 오는 23일 유럽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고 30일 스페인 국채 발행 등을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외부 변수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이틀간 장중 호재로 작용하던 중국증시도 관건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까지 2% 대의 급등을 보여왔다. 이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증시가 내림세를 보인다면 우리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75.53포인트(0.74%) 오른 10229.9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2.23포인트(1.14%) 상승한 1083.48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24.26포인트(1.10%) 상승한 2222.49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섞여있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되 종목별 대응을 통한 보수적 접근을 주문하는 한편, 변동성 확대 국면이지만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들이 혼재됐다.
◆업종과 종목별 '선택과 집중' 필요
대우증권은 기술적 분석상 국내증시의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전망인 가운데 이에 발맞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펀더멘털(기초체력)상으로는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양호한 실적흐름이 예상되는 종목군, 기술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자동차·조선), 유통업, 건설업, 서비스업(지주회사, 게임, 인터넷) 등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닥권에 있는 전기가스업도 중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지수 보다는 종목별 대응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직전 고점에 다다르고 있지만, 여러가지 변수로 아직 요원한 상황"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우선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라"며 "업종내 대표주군에서 전 고점 돌파시도가 이어지고 있거나, 전 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선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철강 섹터의 현대제철, 건설 섹터의 삼성엔지니어링, 조선 섹터의 현대미포조선 등이 이러한 종목군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조심스럽지만 시장에 관심은 유지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감안하여 긍정적인 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앞둔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해외 증시대비 강세를 보인 국내 증시 흐름을 감안하면 여전히 강세에 초점을 둔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신한금융투자는 "박스권 내부의 등락을 벗어나기 어렵고, 어닝스 시즌을 맞은 종목별 변동성도 높은 시점"이라며 단기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럼에도 이 증권사 한범호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철강 및 보험주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라"며 "부동산 정책관련 기대감이 부각되는 건설주들의 경우 빠른 투자시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부국증권은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비춰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꾸준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주택지표,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등 세계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인이 즐비하기 때문에 당분간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국내증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지수 하락이 있더라도 상승추세를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정인지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