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상장 후 처음으로 장중 10만원을 돌파했다.

현대제철은 21일 오전 9시4분 현재 전날보다 2.04% 오른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날 4% 가까이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현대제철 이날 10만원을 터치하면서 2007년 기록했던 최고가 9만9800원을 경신했으며 1987년 5월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10만원대에 올라섰다.

현대제철의 최근 강세는 수급 개선과 2분기 실적 기대감, 부동산 정책 수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10일 이후 단 이틀만 제외하고는 사자를 지속하고 있고 외국인도 이달 들어서만 38만주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상승 요인은 고로 2기 가동에 따른 성장모멘텀과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최근 강세는 중국와 우리나라의 부동산정책 수혜가 크다"며 "중국이 부동산 규제정책을 완화하는 정책으로 선회했고 우리나라도 금융규제 완화 등 건설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봉형강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