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 경북 울진 굴구지마을‥금강송 가득한 치유의 숲…송이 향기 맡으며 名品 삼림욕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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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의 대표 하천 왕피천의 물길을 거슬러 마지막에 위치한 굴구지 마을.동해로 흐르는 왕피천 하류에서 내륙으로 아홉 고개를 넘어 마을이 있어서 이름지어진 이곳은 지금도 마을까지 버스가 들어오지 않은 산촌마을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과 테마형 체험시범관광마을 조성사업으로 산촌 체험 펜션과 금강소나무 치유의 숲,야생화단 등 녹색휴양시설이 마련돼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을을 둘러싼 산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소나무인 울진 금강송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빼곡히 자라있어 어딜 가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나무가 만들어 외부로 발산하는 향의 주성분 피톤치드는 자연의 선물로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건강의 묘약이다. 삼림욕은 주말이면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휴식을 즐기려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머릿속까지 상쾌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일거에 날려버리게 한다.
잘 닦여진 임도는 산악자전거의 스릴과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다. 이들에게 굴구지 마을은 똑같은 장소라도 진행 방향에 따라 풍경의 구도와 스케일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달라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봄에는 봄나물 캐기 체험,여름엔 대나무를 이용한 피라미낚시 체험과 1급수에서 즐기는 물놀이,가을이면 울진 금강송에서 나온 송이를 마을에서 구입해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고 겨울이면 논썰매 타기도 가능하다. 사계절 울창한 숲을 거닐면서 체험하는 산림욕은 일상생활에서 찌든 몸과 맘을 정화시켜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금강송숲 산림욕장에서는 확실한 산림치유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쫀득쫀득하고 맛있는 감자떡을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도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마을 앞을 흐르는 왕피천은 수달,백로,은어 등 멸종 위기 야생동물의 천국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최근에 KBS '환경스페셜' 프로그램 등에도 자주 소개되면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왕피천은 트레킹 이외에도 물고기 잡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길을 따라 연어 은어 황어가 집단으로 회귀하는 왕피천에서의 물고기 잡이는 어릴 적 냇가에서 자주 즐기던 고기잡이의 추억을 회상하는 어른들이 오히려 신나 한다. 왕피천의 물 속에 살고 있는 다슬기를 직접 채취해 먹을 수도 있다.
특히 매년 6월 중순에 열리는 '왕피천 피라미 축제'는 순수하게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노인회,부녀회,청년회가 주축이 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로 시작해 피라미낚시,보물찾기,은어잡기,왕피천 막걸리 시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굴구지마을과 속사마을까지 왕피천 7㎞를 3시간가량 걸어가는 왕피천 생태탐방로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체험이 된다. 왕피천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길 곳곳에서는 소담스러운 야생화와 소나무숲의 시원한 바람,용소,학소대,송이바위 등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탐방로 곳곳의 난코스에는 나무계단이 알맞게 설치되어 있어 트레킹이 처음인 사람들도 무리없이 다닐 수 있다.
산 아래 평지에 자리잡은 마을에는 35세대 6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이곳 주민들은 집 앞 뜰에 다닥다닥 붙은 논배미에서 친환경농업인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친환경 쌀인 '울진생토미'와 감자,육쪽마늘,콩,팥,옥수수,고구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 금강송 숲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송이버섯은 품질이 뛰어난 명품으로 꼽힌다.
이 마을에서 직접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촌두부와 손칼국수,감자떡,가마솥 옥수수,가마솥 감자 등 풍부한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다. 또 시골밥상,촌닭 등 청정지역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또 다른 차원에서 산골의 정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매년 피라미 축제를 열 정도로 유명한 피라미 튀김과 은은하게 구운 소금구이도 별미로 꼽힌다.
주변 관광 명소로는 인근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인 성류굴,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망양정,망양정해수욕장,명승 6호인 불영사 계곡,민물고기연구센터,왕피천 엑스포공원과 수려한 해안선,덕구온천과 백암온천 등 수많은 관광지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다.
안락한 휴식을 위해 굴구지 산촌 펜션 3동 6채와 개인민박 10세대,개인펜션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굴구지 산촌체험펜션은 방 크기에 따라 6~15인이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비수기와 성수기에 차이가 나지만 최고 20만원에서 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특히 마을을 둘러싼 산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소나무인 울진 금강송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빼곡히 자라있어 어딜 가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나무가 만들어 외부로 발산하는 향의 주성분 피톤치드는 자연의 선물로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건강의 묘약이다. 삼림욕은 주말이면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휴식을 즐기려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머릿속까지 상쾌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일거에 날려버리게 한다.
잘 닦여진 임도는 산악자전거의 스릴과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다. 이들에게 굴구지 마을은 똑같은 장소라도 진행 방향에 따라 풍경의 구도와 스케일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달라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봄에는 봄나물 캐기 체험,여름엔 대나무를 이용한 피라미낚시 체험과 1급수에서 즐기는 물놀이,가을이면 울진 금강송에서 나온 송이를 마을에서 구입해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고 겨울이면 논썰매 타기도 가능하다. 사계절 울창한 숲을 거닐면서 체험하는 산림욕은 일상생활에서 찌든 몸과 맘을 정화시켜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금강송숲 산림욕장에서는 확실한 산림치유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쫀득쫀득하고 맛있는 감자떡을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도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마을 앞을 흐르는 왕피천은 수달,백로,은어 등 멸종 위기 야생동물의 천국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최근에 KBS '환경스페셜' 프로그램 등에도 자주 소개되면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왕피천은 트레킹 이외에도 물고기 잡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길을 따라 연어 은어 황어가 집단으로 회귀하는 왕피천에서의 물고기 잡이는 어릴 적 냇가에서 자주 즐기던 고기잡이의 추억을 회상하는 어른들이 오히려 신나 한다. 왕피천의 물 속에 살고 있는 다슬기를 직접 채취해 먹을 수도 있다.
특히 매년 6월 중순에 열리는 '왕피천 피라미 축제'는 순수하게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노인회,부녀회,청년회가 주축이 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로 시작해 피라미낚시,보물찾기,은어잡기,왕피천 막걸리 시음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굴구지마을과 속사마을까지 왕피천 7㎞를 3시간가량 걸어가는 왕피천 생태탐방로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체험이 된다. 왕피천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길 곳곳에서는 소담스러운 야생화와 소나무숲의 시원한 바람,용소,학소대,송이바위 등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탐방로 곳곳의 난코스에는 나무계단이 알맞게 설치되어 있어 트레킹이 처음인 사람들도 무리없이 다닐 수 있다.
산 아래 평지에 자리잡은 마을에는 35세대 6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이곳 주민들은 집 앞 뜰에 다닥다닥 붙은 논배미에서 친환경농업인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친환경 쌀인 '울진생토미'와 감자,육쪽마늘,콩,팥,옥수수,고구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 금강송 숲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송이버섯은 품질이 뛰어난 명품으로 꼽힌다.
이 마을에서 직접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촌두부와 손칼국수,감자떡,가마솥 옥수수,가마솥 감자 등 풍부한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다. 또 시골밥상,촌닭 등 청정지역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또 다른 차원에서 산골의 정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매년 피라미 축제를 열 정도로 유명한 피라미 튀김과 은은하게 구운 소금구이도 별미로 꼽힌다.
주변 관광 명소로는 인근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인 성류굴,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망양정,망양정해수욕장,명승 6호인 불영사 계곡,민물고기연구센터,왕피천 엑스포공원과 수려한 해안선,덕구온천과 백암온천 등 수많은 관광지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다.
안락한 휴식을 위해 굴구지 산촌 펜션 3동 6채와 개인민박 10세대,개인펜션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굴구지 산촌체험펜션은 방 크기에 따라 6~15인이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비수기와 성수기에 차이가 나지만 최고 20만원에서 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