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공매도(쇼트셀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공매도가 늘어났다. 그러나 증가폭은 제한적이어서 최근 5일간(7월13~19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164억원, 거래대금대비 비중은 1.95%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비철금속, 해운, 전자/부품, 조선, 종목별로는 주요 해운주의 공매도 비중이 높게 유지됐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하이닉스, 두산, 호남석유 등의 순으로 공매도 거래가 활발했다.

증시전체의 대차잔고는 최근 5일간 4795억원 줄었고, 10일간은 1조원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해운 업종에 대한 대차잔고 감소세 뚜렷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5일간 한진해운에 대한 대차잔고가 시총대비 4%가량 줄어들었다. 고려아연, 대우조선해양, 한화케미칼, 삼성증권에 대한 대차잔고 감소도 두드러졌다.

이 증권사 김광현 연구원은 "공매도 거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증가세로 반전했다"며 "최근 몇 년간이 경향으로 볼 때 이 같은 증가세는 시장이 조정의 분위기로 들어섰다고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