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통령 직속 기구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오는 11월 11~12일 서울에서 열릴 정상회의의 홍보대사로 김연아 선수와 박지성 선수,배우 한효주를 위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들은 국민들에게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미를 알리고 세계인들에겐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활동을 맡게 된다.홍보대사 위촉식은 28일 열린다.
마로니에공원 한편에 자리한 아치형 창문의 건물. 1931년에 준공되어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 건물의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경성제국대학 본관이었다가, 서울대학교 건물이었다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구청사를 거쳐 2010년부터는 예술가의집이 되었다.사적 제278호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곳에서 하콘은 2014년 12월 29일 제423회 하우스콘서트로 대학로에 첫발을 내디뎠다. 클래식 장르에서는 불모지와 같은 낯선 곳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이자, 하콘의 대학로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시작은 우연한 기회로대학로 하콘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2014년 가을, 박창수 선생님과 함께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권영빈 위원장님을 뵈러 가게 된 것이 그 계기였다. 그동안 문예진흥기금 지원을 받으며 위원회와 관계를 맺어 오긴 했지만, 특별히 위원장과 대담할 일은 없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던 그 자리의 온기가 아직도 남아있다.어떻게 하콘을 발전시켜 왔는지, 어떻게 유지할 수 있었는지 등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자리의 말미에서 위원장님은 예술가의집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겠냐고 아이디어를 물어 오셨다. 눈만 껌벅거리며 고민에 빠진 듯한 박창수 선생님의 답을 자리에 참석한 모두가 기다리고만 있었다. 1초가 1분같이 긴 침묵이 이어졌다.“하우스콘서트를 이곳에서 연다면…”나도 모르게 눈동자가 커졌다. 예술가의집 활용 방안에 대해 질문을 받게 될 줄도 몰랐지만, 선생님의 답 또한 의외였기 때문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분위기를 감지하며 두 분의 대화에 집중했다
영화 '하얼빈'이 개봉 이틀 만에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고 있다.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개봉 첫날인 전날 38만명이 관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었다.이는 2022년 12월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사흘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보다 빠른 속도다. '아바타: 물의 길'은 최종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하얼빈'은 전날 38만1000여명(매출 점유율 63.9%)이 관람해 '소방관'을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바탕으로, 이곳을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추적과 의심을 그렸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출연하고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아이맥스(IMAX) 포맷 등 영상미가 대체로 호평받지만, 이야기 전개 속도와 무겁고 건조한 연출엔 관객의 평가가 엇갈리는 분위기다.CGV가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골든에그 지수는 87%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소방관'(93%) △'무파사: 라이온 킹'(93%) △'모아나 2'(92%) 등보다 낮은 수치다. 종전까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소방관'은 전날 8만1000여명이 관람해 2위로 밀렸다. 이어 '무파사: 라이온 킹'(2만7천여명), '모아나 2'(2만6천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하얼빈'은 예매율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관객 수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하얼빈'의 예매율은 51.7%, 예매 관객 수는 59만5000여명이었다. 그 뒤를 △'소방관'(9.5%) △'모아나 2'(7.6%) △'무파사: 라이온 킹'(7.5%) 등이 이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 새벽부터 구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오픈런’이 재연됐다. 딸기를 듬뿍 넣어 3~4단으로 쌓아 올린 케이크 가격이 4만원대로 호텔 케이크에 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 구매자가 몰렸다.25일 성심당에 따르면 올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이달 2일 받기 시작해 지난 19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수요가 집중돼 이 시기엔 일반 케이크는 팔지 않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만 판매할 정도다.구매자들이 영하권 날씨에도 한 시간 내외 대기를 감수하는 것은 특히 화제가 된 ‘딸기시루’ 때문. 워낙 인기가 높아 예약을 받지 않고 23일부터 1인1개 수량 제한을 걸어 선착순 현장 판매만 했다. 성심당은 대전 지역에만 가게를 낸다는 원칙 때문에 다른 지역 거주자가 케이크를 사려면 대전까지 가야 한다. 게다가 딸기시루는 성심당 특정 지점에서만 팔아 구매자가 더 쏠렸다.때문에 올해는 성심당 주변 공간으로 모자라 인근 지하 상가까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상황을 담은 사진이 여럿 올라왔다.3만원대 ‘딸기타르트’ ‘딸기트리케익’ ‘메종드부띠끄’ 제품도 별도 예약 없이 현장 판매만 하며 일부 제품은 23~25일에만 선보였다. 성심당 케이크들은 럭셔리 케이크 경쟁이 붙어 10만~30만원대까지 치솟은 고급 호텔 케이크에 비하면 합리적 가격대인 데다 SNS 인증샷 찍기에도 좋아 인기다.여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겨울철 과일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는 가운데 성심당 케이크는 딸기 양이 눈에 띄게 많고 맛도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