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의료원(원장 박승림)은 인하대병원과 인천공항의료센터,건강증진센터 등 의료원 산하 전 의료기관이 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로부터 'JCI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하대의료원이 JCI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의료기관 중 6번째지만 의료원 전 부문에 걸쳐 JCI 인증을 받기는 국내 처음이다. 특히 전 세계 공항에 있는 의료센터 가운데 첫번째 인증을 획득했다. JCI는 1994년 결성된 국제적 의료기관평가기구로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평가하고 있다. JCI 인증을 획득한 곳은 42개국 328개 병원에 이른다.

박승림 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의료기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월 JCI 인증 추진 선포식을 가진 이래 2100여명의 전 직원이 합심해 국내에서 가장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1192개의 까다로운 평가항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며 "이는 국내 '톱7' 의료기관으로 도약 중인 인하대의료원의 경쟁력을 보여준 성과"라고 강조했다.

인하대의료원은 이와 함께 인하대병원 인근 여유 부지를 확보해 조속한 시기에 600병상을 증설하고, 금년 안으로 영종도에 270억원을 들여 외국인 환자 전용병원인 영종메디컬센터를 착공키로 했다.

JCI 인증은 일회용 솜 관리부터 첨단 로봇수술에 이르는 모든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가장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의료관광산업 측면에서도 외국 의료보험사,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때 신뢰도를 높이는 자료로 활용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