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안건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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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상장 축하드리구요. 크루셜텍 설립 배경부터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기업에서의 연구원생활과 벤처기업의 CTO를 경험하면서 세계최고의 굿 컴퍼니를 꿈꾸었습니다. 2001년 4월에 10명으로 창업해 이제 10년차 기업이 되었습니다.
크루셜텍의 주력 사업부분은 무엇입니까?
네. 크루셜텍의 주요제품은 옵티컬 트랙패드입니다. 옵티컬 트랙패드는 스마트폰에서 컴퓨터의 마우스 역할을 하는 초소형 입력 장치 솔루션입니다. 휴대폰 사용자는 저희 옵티컬 트랙패드를 사용해서 인터넷이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보다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옵티컬 트랙패드는 초정밀 초미세 광나노 기술이 핵심입니다.
크루셜텍의 사업 초기부터 옵티컬 트랙패드가 주력사업이었던 건 아닙니다.
초기 주력사업은 광통신모듈과 카메라폰에 사용되는 LED 플래시모듈이었습니다.
신규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에 컴퓨터용 마우스를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좋은 사업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개발비로4년간 100억원을 투자한 결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였습니다. 현재 당사의 주력사업입니다..
그 동안의 경영 성과는 어떠했습니까?
실적성장과 다양한 고객확보가 핵심입니다.
우선, 실적 면에서는 저희가 옵티컬 트랙패드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고 나서 5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08년에는 425억, 2009년에 622억으로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008년 56억원에서 작년 73억원으로 30%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2년간을 살펴보니 매출 성장률이 1000%가 넘습니다.
또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첫 납품을 시작해서 2008년부터 샤프, 휴렛패커드, 팬텍 등에 옵티컬 트랙패드를 공급했습니다..특히 지난해부터는 세계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블랙베리의 림과… 세계4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실적만 이미 작년 실적622억원 훨씬 상회하는 744억원을 달성하였고, 하반기를 포함하면 수주물량을 감안하여 작년 대비 세배 가까이 늘어난 16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과거형이었고 이제부터는 비전을 들어보겠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건이 필요한데요 우선 산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주력 생산품의 비전은 어떻습니까?
최근 모바일 시장의 최대 이슈는 스마트폰 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터치스크린에 익숙한 가운데에서도 저희 옵티컬 트랙패드가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옵티컬 트랙패드가 갖는 유저빌리티와 터치스크린과의 상호보완성 때문일 겁니다. 이 시장에서 세계시장 90%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심비안, 윈도모바일 등 다양한 OS의 환경에서 옵티컬 트랙패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면 할수록 채용율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휴대폰뿐만 아니라 소형컴퓨터, 스마트TV용 리모콘 등 다른 용도로도 옵티컬 트랙패드 적용범위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추가 성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지속적인 매출처는 확보됐습니까?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매출처 확보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 이미 확보가 된 상태입니다.
한국의 메이저 휴대폰메이커를 포함하여 올해는 블랙베리 RIM과 HTC의 개발 모델이 많았습니다. 모토로라 같은 신규 거래선도 확보해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당사 제품이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에 확대 적용이 가능해 매출처가 추가로 다변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며 내년에는 세계 최대 모바일 회사가 신규 고객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경쟁업체들과의 비교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품질 측면에서는 어떻습니까? 우수하다고 보여지십니까?
네.. 지금까지 직접적인 경쟁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이 성장할수록 잠재적인 경쟁사는 생길 것입니다. 크루셜텍은 이 분야의 FIRST MOVER (선도기업)로서 차별화된 품질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당사와 같이 대량생산에 성공한 회사는 없습니다. 누적생산량 1억 모듈도 멀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의 대부분 메이저 휴대폰메이커들이 크루셜텍을 선택하는 데는 이러한 공정기술과 품질시스템을 인정한다 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향후 추진할 사항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제품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신규고객도 이미 확보한 상태이고, 옵티컬 트랙패드와 LED플래시모듈에 이은 새로운 캐시카우도 이미 마련해 두었습니다.
옵티컬 트랙패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서 휴대폰뿐 아니라 e북, 태블릿PC, 게임기, 전자사전시장 진출과 구글TV, 애플TV 등 스마트TV 전용 리모컨 사업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글로벌 제조사와 논의 중에 있고, 금년 4분기에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올 것입니다.
크루셜텍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UI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준비해 HW·SW 모두 잘하는 모바일 솔루션 기업이 될 것입니다.
현재 크루셜텍이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요? 보완할 점이 있다면요?
지금은 저희 크루셜텍이 독주하고 있고 어떤 기업도 기술, 가격, 생산 노하우에서 따라잡지 못할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성장 할수록 한국이나 선진국기업보다는 대만, 중국 기업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술개발과 함께 규모와 원가경쟁력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내년1분기에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면 원가경쟁력이 대폭 강화됩니다. 국내 공장과 합쳐 최대 월 3000만 모듈의 옵티컬 트랙패드 생산이 가능해 규모와 원가 경쟁력 모두를 보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들에게 한마디
네.올해로 크루셜텍은 설립 10년째를 맞이합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에 집중함은 물론, 제2의 성장동력을 보완하면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크루셜텍은 FIRST MOVER (선도기업)로서의 위치를 잃지 않는 굿 컴퍼니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히 잘하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또한 크루셜텍은 상장기업이 된 만큼 해외 IR 뿐만 아니라 투자설명회 같은 직접적인 IR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보다 더 안정적이고 튼튼한 기업을 만들어 주주 여러분들과 다양한 고객의 기대에 부흥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크루셜텍이 세계 최고의 입력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