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장을 마쳤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99포인트(0.60%) 내린 496.7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173억원씩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만이 289억원을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장초반 미국 증시의 상승세 영향으로 올랐다. 503.08까지 올랐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이날 최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음식료, 기계장비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다만 비금속, 유통, 방송서비스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SK브로드밴드는 2% 넘게 하락했고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SK컴즈, 성광벤드 등이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OCI머티리얼즈, CJ홈쇼핑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소식에 스페코가 10% 넘게 급등했고 빅텍도 상승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성엘에스티, SDN,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올랐다.

전라남도가 대규모 투자와 중국의 클린에너지 투자소식 등으로 풍력 관련주들이 움직였다. 유니슨, 태웅, 용현BM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두고 상승폭을 줄여 1% 안팎으로 오르는데 그쳤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1조원대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에게 200억원 짜리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엠비성산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손오공은 스타크래프트2의 PC방 유통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재료노출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이었던 크루셜텍도 하한가도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20개, 상승종목은 356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10개, 하락종목은 550였으며 보합종목은 75개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