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가 1750선에 근접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9명의 참가자 가운데 수익을 올린 사람은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과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뿐이었다.

심 과장은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2.53%포인트나 끌어올렸다. 효자 종목은 신성홀딩스였다. 그는 장 초반 신성홀딩스 주식 3000주를 사들였다. 태양광 대장주인 OCI의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긍정적인 증권사 전망이 쏟아지면서 태양광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OCI가 7.82% 급등했고 SDN, 신성홀딩스, 오성엘에스티, 미리넷 등도 3~5%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심 과장은 태양광주들이 강세를 보이자 신성홀딩스를 전량 매도해 63만원 가량 이익을 봤다. 이후 신성홀딩스 주식 2000주를 다시 매수했고 14만원 가량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

심 과장은 이날 장 초반 현대제철을 신규로 매수한 후 주가가 오르자 전량 처분해 40만원 이상 수익을 냈다. 현대제철은 이날 상장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현대제철의 최근 강세는 수급 개선과 2분기 실적 기대감, 부동산 정책 수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10일 이후 단 이틀만 제외하고는 사자를 지속하고 있고 외국인도 이달 들어서만 38만주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상승 요인은 고로 2기 가동에 따른 성장모멘텀과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중이던 삼성물산, 호남석유도 모두 팔아 71만원 가량 이익을 확정지었다.

김 과장도 이날 수익률을 0.79%포인트 올렸다. 루멘스, 엘앤피아너스, 우노앤컴퍼니 등을 팔아 손해를 봤지만 에이스앤파트너스, 이미지스 등을 팔아 250만원 가량 수익을 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해왔던 젬백스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탓에 수익률이 4.52%포인트 낮아졌다.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 등도 1%포인트대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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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