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닷컴에서 주문한 상품을 서울 소공동 본점 매장에서 받아갈 수 있는 '스마트 픽'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송비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그 자리에서 교환 또는 반품할 수 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쇼핑을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온라인몰을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온라인몰은 교환 및 반품 절차가 까다로워 고객들이 불편해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롯데닷컴에 입점한 백화점관에서 구입하려는 상품과 방문 날짜를 선택한 뒤 해당일에 종이 또는 모바일 교환권을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6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 서비스 이용고객의 27%는 주문한 물건을 받아가기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하면서 다른 상품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