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주택연금 출시 3주년을 맞아 국내에 거주하는 노령층 239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조사대상 노령층은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령가구 1500가구 △주택연금 이용자 687가구 △주택연금에 대해 상담을 받았으나신청하지 않은 205가구 등 총 2392가구다.
조사 결과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687가구의 평균 월수입은 137만원으로 이 가운데 매월 받는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8.6%인 94만원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의 일반 노년층 1500가구는 월 수입액(135만원) 중 근로소득이 47%,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20%를 차지했다.46%인 690가구는 월 소득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부족한 금액은 평균 월 55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갖고 있는 주택을 상속하겠다는 노령층이 일반 노령층은 79%,주택연금 이용자는 55%로 나타나 지난 2008년 조사 대비 각각 8%포인트와 7%포인트 만큼 하락했다.즉 집에 대한 상속 의지가 그만큼 약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가 5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37%) △‘좀 더 풍족한 삶을 누리려고’(3%)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주택연금 이용자 중 89%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주택연금을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도 63%나 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