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살아나면서 소비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소비재 수입액이 200억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었다고 21일 발표했다.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소비재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7%나 감소했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 수입이 78억800만달러로 32.4% 늘어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승용차 수입액은 13억900만달러로 53.7% 늘었다. 가전제품 수입액은 18억달러로 16.1% 증가했다. 세탁기(62.4%)와 TV(56.0%)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귀금속 및 보석류 수입은 9억9700만달러로 72.7% 증가했다. 금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게 원인이다.

핸드백 화장품 등 비내구재 수입은 39억6900만달러로 26.2% 증가했다. 핸드백(55.2%) 모피(36.9%) 화장품(33.6%) 등의 수입 증가율이 높았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