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기업 전방위 압박] (2) 삼성·LG·현대車도 글로벌 시장선 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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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기업은 영원한 甲?
대기업들이 항상 '갑(甲)'이라는 것도 고정관념이라는 지적이다. 주요 수출기업들은 완제품 업체인 동시에 부품업체다. 삼성과 LG는 반도체와 LCD패널을 애플,소니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모비스도 주요 자동차 부품을 BMW,크라이슬러 등 해외 자동차 메이커에 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요 대기업들은 국내 부품 협력업체와 같은 '을(乙)'의 자리에 서게 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선들이 물량을 무기로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글로벌 납품 시장은 가격이 안 맞으면 바로 거래선이 바뀌는 비정한 전쟁터"라고 말했다.
또 부품공급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은 제품 가격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완제품 업체와 협력업체가 나눠 부담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은 제품 가격 변동이 심한 전자 업종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LED(발광다이오드) TV가 대표적인 사례다. 46인치 LED TV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200만원대에 판매된다. 400만원을 호가하던 지난해 초의 절반 수준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모비스도 주요 자동차 부품을 BMW,크라이슬러 등 해외 자동차 메이커에 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요 대기업들은 국내 부품 협력업체와 같은 '을(乙)'의 자리에 서게 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선들이 물량을 무기로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글로벌 납품 시장은 가격이 안 맞으면 바로 거래선이 바뀌는 비정한 전쟁터"라고 말했다.
또 부품공급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은 제품 가격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완제품 업체와 협력업체가 나눠 부담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은 제품 가격 변동이 심한 전자 업종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LED(발광다이오드) TV가 대표적인 사례다. 46인치 LED TV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200만원대에 판매된다. 400만원을 호가하던 지난해 초의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