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이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주 전반과의 디커플링현상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중공업 실적에 대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5% 증가한 5조3천352억원,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 7천707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조선부문 매출액인 전분기대비 2.9%, 플랜트가 34.9% 감소했지만 해양, 건설, 기계가 각각 24.7%, 19.6%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플랜트사업부가 지난 분기, 이례적으로 높은 이익률(18.8%)을 기록한 후 이번 분기에는 하락(5~10%)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기타 사업부 이익률은 모두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흐름을 유지해 이익률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전세계 신조선 수주량은 벌크선 시황 악화로 상반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선주 전반적으로 주가 모멘텀도 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비조선부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현대중공업 주가와 조선업황과의 디커플링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