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포스코그룹으로의 편입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외형과 수익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2분기 대우인터내셔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242억원과 5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7%와 1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매출 4조원 돌파로 외형확대가 뚜렷이 진행됐고, 17개 전 영업본부에서 흑자를 기록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요 거래 품목인 철강가격이 4~5월 대비 약세로 전환된 점과 유럽의 재정긴축,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등이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대우인터내셔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폭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포스코의 지분 인수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다"며 "최종 인수 이후 M&A 재료 소멸에 따라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2011년 이후 포스코와의 영업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이 있을 때마다 매수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