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아바코에 대해 내년 성장세가 더욱 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기존대비 33%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황준호 연구원은 "아바코는 국내 유일의 스퍼터 장비 업체로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신규 발주에서 아바코의 스퍼터 점유율이 5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아바코의 제품 경쟁력이 해외 업체들과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LG디스플레이의 신규 라인(파주 P9, 중국 광저우) 투자에서는 수주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최근 삼성이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도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아바코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황 연구원은 진단했다. 아바코는 3.5세대급 봉지 장비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투자 확대시 채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황 연구원은 아비코의 올해 태양광 장비 수주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늘어난 496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LG디스플레이 795억원, BOE 250억원을 포함,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고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5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