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 수출 확대로 높은 실적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주도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건 등 향후 원자력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실적이 1~2조원 추가 성장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장기금융 시장이 축소되어 대규모 플랜트 발주가 지연됐으나 글로벌 발전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판단했다.

세계 각국 정부의 발전부문 예산이 확대되고, 특히 중동지역의 화력발전 및 여러 국가에서 원자력 발전설비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 활동은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4.2% 증가한 1조6178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1002억원, 세전이익은 26.2% 감소한 664억원으로 추정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실적은 기존 예상과 큰 차이가 없어 연간 영업실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