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조3352억원, 77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이유는 플랜트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는 플랜트에 주요 기자재를 설치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우로 일회성 요인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선업종 내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현금고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153억원의 순현금 보유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 중 하나"라며 "특히조선과 엔진을 제외한 해양,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의 비조선 부문 수주 모멘텀이 돋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