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양호한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빠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만3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화재 주가는 지난 5월 중순 지주사 전환 공시 이후 수급이 악화되면서 시장대비 18%, 보험업종 대비 13% 하락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1분기 수정순이익은 444억원으로 추정치인 447억원과 거의 일치했다"며 "다만 내용면에서는 1분기 손해율이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당초 예상했던 74.6%보다 3.6%포인트 높은 78.2%였고, 사업비율은 예상됐던 24.8% 대비 3%포인트 낮은 2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이익은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이러한 양호한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