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만5천원으로 기존4만8천원에서 6%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2.7% 증가한 4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566억원, 순이익은 69.6% 증가한 561억원이다. 2분기의 매출 급증은 수출과 삼국간 거래 물량의 증가와 거래처 확대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0.7%p 감소한 1.3%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교보생명에 대한 지분법이익이 549억원(2009년 2분기 211억원)으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하반기 주가 촉매는 포스코 인수에 따른 수혜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실사를 7월초에 완료했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협상을 8월말경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9월 중에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로,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 물량으로 주식수가 12% 희석되는 것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2010년 7월6일부터 주당 3만1천450원에 전환 가능하며 전환가격은 3개월마다 조정된다. 그 외에는 목표주가 산정시 기존 2010년에서 2011년 예상 EPS 기준으로 변경했고, 2분기의 견조한 실적을 반영하여 2010년, 2011년 영업이익을 각각 4.6%, 10.5% 상향 조정했고, 보유 자산가치를 재산정 했다고 밝혔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