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지난 2분기에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최고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응 연구원은 "지난 2분기 CJ CGV 매출액은 전년보다 12.1% 증가한 1077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줄어든 10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2분기 평균 티켓판매단가가 7507억원을 기록해 비수기임에도 매출액 성장을 주도했으나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해외사업의 공격적 확장으로 인한 용역수수료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9%, 25.8% 증가한 1590억원, 310억원을 기록해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평균 티켓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14.4% 오른 7787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슈렉포에버와 토이스토리 같은 3D(3차원) 영화와 인셉션, 이끼, 레지던트 이블 등 월드컵으로 인해 배급이 지연됐던 기대작이 다수 대기중에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CJ CGV는 국내에서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중국 극장사업의 경우에도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