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가격, 러시아 가뭄으로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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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무더위로 인한 가뭄이 지속되며 국제 밀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5대 밀 수출국 중 하나다.
2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을 통해 "러시아의 밀 수출량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시장의 밀가격이 벌써 오르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식품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현재 국토의 30%가 가뭄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언, 곡물 작황 면적의 20%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베이아, 우랄 등 곡물 경작 면적 4800만 헥타르 중 960만 헥타르가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러시아 스크리니크 농상은 올해 밀 생산량 예상치를 9500만 톤에서 8500만 톤으로 하향조정했다.
러시아가 자국의 곡물 소비량(연간 7500만 톤)을 감안, 밀 수출량을 유지하려면 약 2400만 톤의 비축분을 꺼내야 한다. 하지만 비축분의 3분의 1이 내륙부의 시베리아에 있어 수송에 어려움이 따른다.
러시아 보도 등에 의하면 미국 시카고 곡물 시장에서 밀가격은 최근 두 주간 23% 상승했다. 런던시장에서도 7월 들어 20% 이상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밀 가격이 곡물 사료가격에 반영돼 고기나 우유 등 다른 식품 가격도 연쇄 상승,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러시아 긴급사태성은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로 6, 7월 19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
2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을 통해 "러시아의 밀 수출량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시장의 밀가격이 벌써 오르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식품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현재 국토의 30%가 가뭄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언, 곡물 작황 면적의 20%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베이아, 우랄 등 곡물 경작 면적 4800만 헥타르 중 960만 헥타르가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러시아 스크리니크 농상은 올해 밀 생산량 예상치를 9500만 톤에서 8500만 톤으로 하향조정했다.
러시아가 자국의 곡물 소비량(연간 7500만 톤)을 감안, 밀 수출량을 유지하려면 약 2400만 톤의 비축분을 꺼내야 한다. 하지만 비축분의 3분의 1이 내륙부의 시베리아에 있어 수송에 어려움이 따른다.
러시아 보도 등에 의하면 미국 시카고 곡물 시장에서 밀가격은 최근 두 주간 23% 상승했다. 런던시장에서도 7월 들어 20% 이상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밀 가격이 곡물 사료가격에 반영돼 고기나 우유 등 다른 식품 가격도 연쇄 상승,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러시아 긴급사태성은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로 6, 7월 19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