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투자심리에 더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6분 현재 KT&G는 전날 대비 900원(1.50%) 내린 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KT&G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B투자증권도 KT&G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일시적 항목을 제외하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충족한 것이며 내년부터는 담배세 인상과 고가담배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KT&G의 매출액과 사업 관련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5%, 24.5% 감소하면서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당분간 의미 있는 실적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영증권도 당초 가정했던 세금 인상시기가 지연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